전남 화순군이 구복규 화순군수 외가 문중 땅에 군비 100%를 투입해 '가족형파크골프장'을 추진해 물의를 빚고 있다.
7일 <프레시안> 취재 결과 화순군은 춘양면 대신리 일대 21필지(30만624㎡, 9만여평)에 지난 2022년부터 2027년까지 5년 동안 사용 목적으로 1억700만 원의 임대비용을 지불하고 주민여가시설을 조성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해당 문중과 첫 번째 임대기간이 끝나는 직후 시점인 오는 2028년 1월부터 2047년 12월까지 20년 동안 장기 임대키로 협약서를 추가로 체결했다.
해당 사업에는 2022년 8억 원과 2024년 6억 원의 군비가 투입된 상태이며, 올해 예산 1억 원이 추가돼 지난 달 30일 준공을 마친 상태다.
특정 문중 묘지 앞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일각에서 반발이 일자, 군은 부랴부랴 파크골프장 추진을 폐지했다.
하지만 군은 파크골프장 홀을 메워 가족놀이공원 일부로 이용, 오는 47년까지 지속 임대 하겠다는 입장은 굽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해당 문중이 구복규 군수의 외가로 알려지면서 '실정법 위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특정 문중과 임대계약한 21필지 중 3필지(3만9015㎡, 약1만2000평)는 문중 땅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군은 이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임대계약을 문중과 하고 임대비 또한 문중에 지불했다.
현재 주민 일부는 군과 특정 문중 사이 체결된 임대계약과 관련 광주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한 상태다.
이와 관련 구복규 군수와 특정 문중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군 비서실 측은 "개인적인 가족관계는 공식적으로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