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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농어촌공사 '한국형 농업협력' 홍강 델타에 봄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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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농어촌공사 '한국형 농업협력' 홍강 델타에 봄 부르다

베트남 타이빈성서 '홍강 델타 쌀 가치사슬 향상사업' 준공식 개최

한국형 농업협력 모델 '쌀 가치사슬 고도화', '농민 조직화'로 농가소득 60% 향상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베트남 타이빈성에서 '홍강델타 쌀 가치사슬 향상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8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2019년부터 6년간 추진한 국제농업협력 과제로 총사업비 53억 원이 투입됐다.

한국형 농업협력 모델을 적용해 쌀 생산, 저장, 가공, 유통 등 쌀 산업 가치사슬을 개선하고 농가소득 증대를 목표로 추진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베트남 타이빈성에서 '홍강델타 쌀 가치사슬 향상사업' 준공식을 가졌다ⓒ농어촌공사

준공식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를 비롯해 베트남 농업환경부(MAE), 국립농업계획발전연구소(NIAPP), 타이빈성 인민위원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공식 인계인수 절차를 진행했다.

◆낙후된 농업 구조 '한국형 농업협력 모델'서 해법 찾다

홍강 델타는 베트남 북부 홍강 하류와 타이빈강이 만나는 곳에 있는 비옥한 삼각주 지역으로, 쌀 생산에 유리한 지형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곳 농민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벼 재배 기술이 낙후돼 쌀 수확량이 적었고, 수확 후 건조나 저장 없이 바로 판매하면서 품질도 저하됐다.

유통망이 부족해 농민 개인이 유통업자를 직접 상대해야 했으며, 열악한 품질과 부족한 가격협상력은 결국 낮은 판매가격으로 이어졌다.

취약한 쌀 산업 구조는 농가소득을 낮췄고, 낮은 농가소득은 재투자 여력 부족으로 이어져 반복되는 악순환을 낳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한국형 농업협력 모델인 '쌀 가치사슬 고도화'와 '농민 조직화'에 주력했다.

영농교육센터와 시범농장을 조성해 재배와 품질관리, 시장 대응 역량을 높이는 교육을 시행했고, 농업인 역량을 강화했다.

또 20톤 규모의 건조저장시설과 온실(그린하우스) 등 인프라를 구축해 생산 기반도 보완했다. 무엇보다 쌀 생산, 가공, 유통 전 과정을 개인에서 협동조합 중심으로 전환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홍강 델타 지역 농민들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었다. 사업 전과 비교해 수확량은 약 20% 증가했으며, 농가소득도 60% 이상 높아졌다.

◆베트남 정부도 주목한 '한국형 농업협력 모델'…지속 확산 추진

영농교육센터를 설치해 인적 역량을 강화하고, 쌀 생산과정 전반을 개인에서 협동조합 중심으로 재편하는 등 '농민 조직화'에도 힘썼다.

이번 국제농업협력사업은 농민이 협동조합에 참여해 단순 생산자에서 품질관리와 시장 개척을 주도하는 주체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서 ‘가치사슬 고도화’와‘농민 조직화’라는 접근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베트남 농업환경부 관계자는 한국과의 농업협력 성과를 언급하며 “한국형 모델을 향후 농업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성경 한국농어촌공사 글로벌사업처장은 "이번 홍강델타 사업을 통해 한국형 농업협력 모델이 현지 여건에 맞춰 성공적으로 적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현장 중심 농업협력사업을 추진해 협력국 농업 발전에 지속적인 기여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국제농업협력사업 총괄지원기관으로 지정된 한국농어촌공사는 2024년까지 16개국에서 총 44개 사업을 완료했으며, 현재 18개국에서 총 945억 원 규모의 29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앞으로도 국제개발협력을 통해 한국형 농업협력 모델을 지속해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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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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