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서울 송파·강남, 5년간 싱크홀 사고 발생 가장 많았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서울 송파·강남, 5년간 싱크홀 사고 발생 가장 많았다

서울시 발생 92건 중 29건이 강남 3구, 상·하수관 손상이 최다 원인 지목

최근 5년간 조사가 이뤄진 서울시 싱크홀(지반침하) 사고 중 30%가량이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강남 3구'에 밀집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윤종군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5년간 국토교통부에 보고된 서울시 싱크홀 사고 92건 중 29건(31.5%)이 '강남 3구'인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송파구 14건, 강남구 12건, 서초구 3건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순위를 보면, 송파구가 14건, 강남구가 12건, 성북구가 9건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강동·강서·서대문구가 각 5건, 구로·마포·영등포구가 각 4건, 노원·동대문·서초·종로구가 각 3건으로 집계됐다. 강북·관악·도봉·성동·은평·중랑·중구 등 7개 구는 각 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나머지 자치구는 각 1건으로 집계됐다.

사고 조사 후 분석된 발생 원인별로는 하수관 접합손상이 16건으로 1순위를 차지했다. 하수관 노후화(14건), 하수관 손상(13건)이 2·3순위로 뒤를 이었고, 장기침하는 12건으로 집계됐다. 장기침하는 지반에 하중이 장기간 가해지면서 지반의 물이 빠져나가거나 도로, 철로 등 연약지반에 건설된 구조물의 하중에 따른 침하 등의 현상을 말한다.

진행 중인 굴착공사가 원인으로 분석된 사고는 9건, 상수관 손상은 7건, 되메우기(파 놓은 부분에 토사를 다시 메우는 공사) 미흡은 5건으로 나타났다. 굴착공사 부실, 상수관 노후화 등이 원인인 사고는 각 3건으로 분석됐다. 그 밖에 기타매설물 손상(2건), 통신관 노후화(1건), 하수박스 이설(1건) 등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나머지 사고 6건의 원인은 기타로 분류됐다.

면적이 가장 큰 사고는 지난 3월24일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싱크홀이다. 침하 면적은 가로 18m(미터), 세로 20m였고 20m의 깊이였다. 그 뒤는 가로 6m 크기로 발생했던 2022년 6월 종로구 혜화동 사고, 2022년 8월 양천구 신월동 사고 및 동작구 상도동 싱크홀이 뒤를 이었다.

이번 통계는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지하안전법) 제46조에 따라 관할 지자체장 및 국토교통부 장관에 보고된 사건에 한한다. 해당 조항에 따르면, 싱크홀 면적이 1제곱미터(㎡) 이상이거나 깊이가 1m 이상인 경우, 혹은 사망자, 실종자, 부상자가 발생한 경우 사고 사실을 지자체장에게 보고해야 하며, 지자체장은 이를 국토교통부에 알려야 한다.

▲30일 서울 강동구에서 또다시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해 도로 일부가 통제 중이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5분께 강동구 길동사거리에 가로 2.5m, 세로 3.0m, 깊이 1.2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사진은 길동사거리 지반침하 현장.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손가영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