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4월 30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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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영
bada@pressian.com
"골든타임 놓친 산림청…산불 서쪽서 발생할 땐 나라 절반 다 태운다"
[현장] 산불 현장검증 2차 설명회…"기후 변화, 강풍 탓 그만"
"12년간 산불현장 640여 곳을 다녔습니다. 그동안 진화 체계, 전략이 부재한 컨트롤타워만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의성 산불 같은 경우엔 불 뒤를 쫓아가는 게 아니라, 불이 도시나 산을 뛰어넘는 그 중간에 저지선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로 접근해야 합니다. 이미 불이 저쪽으로 넘어가고 뛰어가는데, 모든 진화 자원이 이쪽에만 있어요." 지난 25일 오후
손가영 기자
'산불 수당' 진화대 쏙 빼고 일반직 공무원만 주는 산림청
사투 벌인 산불진화대원 특수직무수당 배제 '차별'…10년 요구한 출장비도 책정 안 돼
산불, 산사태 등 산림재난에 대응하는 필수업무 노동자에게 특수직무수당을 지급하는 산림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무원에게만 수당을 지급하고 산불진화대를 포함한 나머지 비정규직은 모두 제외해 '차별'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위험수당' 명목의 수당은 신설됐으나, 이마저 전체 산불 대응 종사자의 25%에게만 지급해 이중 차별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18일
'숲가꾸기'했더니 더 타버렸다…불난 산에 기름 대준 산림청?
[현장] 의성산불 피해 검증 현장, 산림청 주장과 어긋난 모습 도처에…"자연재해 맞나" 의문도
경북 의성군 점곡면 동변리의 한 뒷산. 산불 진화 23일째에도 산 안에는 매캐한 탄내가 짙게 남아 있었다. 수첩을 꺼내면 조금만 지나도 검은 먼지가 쌓였다. 바닥은 재, 숯, 메마른 흙이 뒤섞여 걸을 때마다 발에 흙먼지가 일었다. 사방의 소나무는 모두 검게 탔거나 열에 익어 누랬다. 산림청의 숲가꾸기(소나무만 남기는 솎아베기)가 진행된 산이라 애초에 나무
2600km 건너 온 필리핀 태풍 생존자가 한국 산불 생존자에게 전한 말
[인터뷰] 트릭시 씨 "누군가 관광하는 해수면 상승, 우리에겐 너무 큰 위험…함께 행동해야"
지난 2021년 필리핀에서 410명의 사망자를 남긴 초강력 태풍 '라이'는 트릭시 수마바 엘(Tirxy Sumabal Elle·35) 씨에게 깊은 트라우마로 남았다. 시속 160킬로미터(㎞)의 어마어마한 풍속으로 상륙했던 라이는 섬의 700여 가구의 모든 집과 재산을 한 번에 휩쓸어 갔다. 생과 사를 오가는 신변의 위협도 느꼈다. 태풍을 피하려 집 밖을
'노란 추모' 물결 가득했던 안산…"영원히 잊지 않아"
[현장] 세월호 11주기 맞아 주민들 곳곳에서 추모행사…기억식엔 한덕수 불참
"자, 이건 안전을 기억하는 꽃이야. 이 꽃 보면서 '항상 안전하게 지내야지' 하는 거예요, 알겠죠?" "네~!" 경기도 안산 단원구 선부동 선부광장 한편에 선 파란 천막 안이 시끄러웠다. 5살 난 아이 열너덧 명이 노란 마가릿 꽃 화분이 놓인 책상 앞에 서서 저마다 손을 내밀고 있었다. 옷깃에 노란색 세월호 리본 브로치를 단 선부종합사회복지관 직원들은
계속되는 미등록 이주민 사망·추락…"법무부, '인간사냥' 중단하라"
전국이주인권단체 '단속 추방 정책 중단' 기자회견…법무부, 6월까지 집중 합동단속 시작
지난 2월 26일 경북 경산시의 한 공장에서만 이주노동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넷이 골절상이었다. 32세 베트남인 A 씨는 양발 뒤꿈치가 모두 으스러져 입원했고 또 다른 32세 베트남인 B 씨는 척추, 발목, 양 발뼈가 부러졌다. 나머지 베트남인 둘도 모두 발뼈가 골절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보다 한 달 전인 1월 31일엔 인천에 있는 한 목재 야적
"활엽수 전부 베고 도로 내는 산림청, 대형 산불 부추긴다"
[토론회] 대형산불의 원인과 대책, 그리고 기후위기 쟁점
"임도(산 내 도로)가 부족해서 불을 못 끈다? 임도 주변 다 탔다. 주변에 탈 게(활엽수, 낙엽) 많아 불이 번진다? 이런 덴 다 산림청 숲가꾸기로 소나무만 남은 곳이다." 지난 3월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남긴 경북 산불 피해 지역인 하동군 옥종면 두양리 산 자락의 사진을 보며 지난 12일 홍석환 부산대학교 교수(조경학과)가 말했다. 드론으로 촬영된
목포해양안전심판원 "세월호 참사, 총체적 안전관리 부실이 원인"
"'외력설'은 근거 없어 배제"…청해진해운 등 불복해 중앙해심원에 2심 청구
2014년 세월호 참사를 조사한 해양수산부 산하 목포해양안전심판원이 세월호 참사 원인에 대해 "기준에 미달한 복원력을 가진 세월호가 과도한 화물을 싣고 항해하다가 과선회를 하면서 적재 화물이 한쪽으로 쏠렸고 이에 복원성을 상실해 발생한 사고"라며 '내력설'에 손을 들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실이 14일 공개한 목포해심원의 지난해 11월 26일 자 '
'빨간 모자' 쓴 윤석열에 눈물바다…"윤석열 어게인"·"탄핵 무효"
[현장] 파면에도 위풍당당 태도에 지지자들 오열…서초동 주민들은 "민폐"·"안쓰럽다" 엇갈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파면 선고 일주일 만에 11일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해 서초동 사저로 이동했다. 지난 2022년 11월 7일 관저에 입주한 후 886일 만이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관저와 사저 주변에 모여 "윤석열 어게인(Again)", "대통령은 우리가 끝까지 지킨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오열했다. 경찰의 질서 유지 등으로 윤 전 대통
이명선 기자/손가영 기자
"한덕수 재판관 임명 위헌" 질의에 13초 만에 답변 거부한 총리실
헌법소송 사건 당사자들 동시 다발 헌법소원 제기... 총리실, 민변 공개 질의 직후 답변 거부
현재 계류 중인 헌법소송의 사건 당사자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월권적 헌법재판관 후보 임명을 두고 헌법상 재판청구권을 침해당했다며 헌법소원을 잇달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임명 절차를 긴급히 중지시켜야 한다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동시에 제기했다. 국무총리실은 이번 임명 행위의 위헌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공개질의에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