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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보다 먼저 달려간 손길"… 전북 CPR 영웅 3인, 포스코 히어로즈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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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보다 먼저 달려간 손길"… 전북 CPR 영웅 3인, 포스코 히어로즈 선정

완주·익산·정읍 시민, 심정지 환자에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생명 살려

▲8일 서울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2025 포스코 히어로즈 시상식’에서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CPR)로 구조한 전북 도민 송광석(왼쪽), 이정란(가운데), 이승환(오른쪽) 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심정지로 쓰러진 이들을 살리기 위해 누구보다 먼저 달려간 전북 도민 3명이 ‘포스코 히어로즈’로 선정됐다. 생명을 살린 이들의 용기 있는 행동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전북 도민 이정란(53·완주), 송광석(34·익산), 이승환(46·정읍) 씨가 포스코청암재단이 주관하는 ‘포스코 히어로즈’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히어로즈’는 심폐소생술(CPR)로 자발순환회복(ROSC)에 기여한 일반 시민을 발굴해 시상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응급상황에서 시민의 빠른 대처가 생명 구조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리고, CPR의 필요성을 확산하기 위한 취지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전북 도민 3인은 각자의 일상 속에서 심정지 환자를 목격한 직후 망설임 없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귀중한 생명을 살려냈다.

전북 완주의 이정란 씨는 지난해 11월 가족과 함께한 산행 중 쓰러진 등산객을 발견했다. 그는 즉시 가슴압박을 시작하고,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해 환자의 생명 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익산의 송광석 씨는 작업 중 쓰러진 직장 동료에게 119에 신고하는 동시에 심폐소생술을 이어가며 긴박한 순간을 지켜냈다. 정읍의 이승환 씨는 목욕탕에서 의식을 잃은 시민에게 즉각 가슴압박을 실시해 소생의 기반을 마련했다.

도 소방본부는 “세 시민 모두가 응급상황에서 침착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했으며, 일반인의 신속한 CPR이 생존 가능성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오숙 소방본부장은 “심정지 환자의 생존률은 최초 목격자의 반응과 CPR 시행 여부에 크게 달라진다”며 “도민 누구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도록, 도내 전역에서 응급처치 교육과 홍보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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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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