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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천 여중생 학폭 영상’ 가해자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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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천 여중생 학폭 영상’ 가해자 입건

경찰이 최근 SNS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불거진 일명 ‘인천 여중생 학폭 영상’ 사건의 가해학생을 붙잡았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중학생 A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인천 여중생 학폭 영상' 일부. ⓒSNS 캡처

A양은 지난해 11월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동급생 B양의 뺨을 7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일 "학교폭력 영상이 SNS에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 송도 11년생 학폭 영상’이라는 제목의 해당 영상에서는 아파트 외부 주차장에서 A양이 B양의 뺨을 7차례에 걸쳐서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특히 A양은 폭행 과정에서 B양에게 숫자를 세도록 요구했고, B양은 뺨을 맞을 때마다 숫자를 세다가 "이제 반대쪽 뺨을 때려달라. 미안하다, 그만해 달라"고 애원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우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초로 유포된 해당 영상을 삭제하는 한편, 가해자에 대한 추적에 나서 A양의 신상을 확인했다.

경찰은 A양과 B양 및 영상 촬영자와 유포자 등 사건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상황에 따라 입건자가 늘어날 수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된 뒤 B양에게서 학폭 신고를 접수한 인천시동부교육지원청도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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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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