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제11회 흑산 홍어축제'가 오는 15일 흑산도 예리항 일원에서 열린다고 9일 밝혔다.
흑산도는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홍어의 주산지다. 깊은 풍미와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하는 '흑산 홍어'는 남도를 대표하는 진미로 잘 알려져 있다.

매년 봄 개최되는 홍어축제는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으로 흑산 홍어의 가치와 전통을 널리 알리는 지역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축제에서는 ▲홍어 비빔밥 만들기 퍼포먼스 ▲풍어제 ▲흑산 홍어 시식회 ▲삭힌 홍어 먹기 대회 ▲홍어 깜짝 경매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흑산도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인근 ▲철새전시관 ▲고래공원 등을 관람하며 섬의 자연환경과 생태적 가치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신안군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흑산 홍어의 명품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흑산 홍어 썰기 학교' 운영을 통해 현재까지 81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한 QR코드 기반 유통체계도 마련했다.
특히 흑산 홍어잡이 어업은 지난 2021년 국가 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고 최근에는 목포시, 나주시와 함께 홍어 식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공동 협약도 체결했다.
흑산 홍어축제 추진위원회는 "흑산 홍어의 본고장 흑산도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가 남도의 맛과 정취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흑산 홍어의 우수성과 고유 식문화를 국내외에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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