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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산업 위기 타개·신산업 핵심 거점 '광양항 율촌융복합물류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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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산업 위기 타개·신산업 핵심 거점 '광양항 율촌융복합물류단지'

[기획] 전남도 미래성장 동력 확보 중장기 사업 연속보도②…동부권 산업용지난 해소·산업 패러다임 재편 효과 기대

▲광양항 율촌융복합물류단지 위치도ⓒ전라남도

전남 경제를 견인해 온 동부권 석유화학 산업과 철강 및 이차전지 산업이 전례없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글로벌 공급 과잉의 유탄을 맞은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산업과 광양지역철강산업은 불황의 늪에 빠졌고, 미래 산업으로 각광을 받던 이차전지 분야도 전기차 시장 '캐즘'에 갇혀 주춤거리고 있다. <프레시안>은 현재의 동부권 위기를 타개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라남도의 대응책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형 중장기 사업 등을 살펴보는 연속보도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전남 동부권 주력산업인 석유화학과 철강산업의 위기를 타개하고 광양만권 산업 패러다임을 새롭게 재편할 핵심 거점 산단으로 광양항 율촌융복합물류단지가 기대를 받고 있다.

12일 전라남도와 여수광양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율촌융복합물류단지는 여수시 율촌면과 중흥동 준설토 투기장 일원에 총 6530억 원을 투입, 332만㎡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광양만권 산업단지와 연계해 제조업과 해양 신산업, 상업·업무·교육·연구기능이 집적화된 복합산업물류지구 공간으로 항만을 재개발하는 프로젝트다.

◇4조 9000억 생산·물동량 980만 톤 창출·1만 4000명 고용유발 효과

해당부지가 신산업·물류기능의 융복합물류단지로 개발되면 4조 9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980만 톤의 물동량 창출 효과, 1만 40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곳은 지난해 7월 31일 사업시행자인 여수광양항만공사가 1단계 공사착공식을 갖고 단계별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조속한 부지공급을 위해 단계별(1단계 112만㎡ 2027년, 2단계 113만㎡ 2029년, 3단계 107만㎡ 2030년)로 공사를 완료하고 부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종합 공정 진행률은 11%로 당초 계획 공정의 절반 정도를 보이고 있다. 국내 건설 경기의 침체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부지 조성을 위한 준설토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사업주체인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문제 없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1단계 부지는 벌써 GS칼텍스가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이 곳에서 수소 생산 및 발전사업, 이산화탄소 포집은 물론 수출사업을 꿈꾸고 있다.

◇GS칼텍스, 여수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에 '수소 허브' 구축

GS칼텍스는 정유사업 한계를 넘어 미래 성장산업으로 진출하기 위해 여수산업단지와 인접한 율촌융복합물류단지에 대규모 수소생산·발전 및 탄소포집·액화 공장 및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GS칼텍스는 연간 40만톤 이상 수소를 생산 중이며 이를 청정수소로 전환해 여수산단을 비롯한 국내·외 시장으로 청정에너지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는 기존 정유사업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미래 신산업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여수 지역 산업 생태계와 연계해 수소 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하고 대규모 수소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지조성이 완료되면 GS칼텍스는 3년간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 연간 수소 생산량 30만톤, 액체화물 240만톤 규모 신규 물동량 창출, 탄소 감축, 300명 이상 고용창출 등을 이루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항 율촌 융복합물류단지 조감도ⓒ전라남도

◇전남도, 광양만권 기업 유망분야 진출 지원·위기대응 신산업 투자유치 강화

이처럼 율촌융복합물류단지가 조성되면 여수지역의 고질적인 산단 용지 부족 문제 해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미래 신산업 중심의 물류 제조 거점 산업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라남도는 최근 여수 석유화학 위기대응 전략 토론회를 개최해 36개 사업, 5조 6000억 원 규모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글로벌 석유화학산업의 재편과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또 융복합물류단지를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기업 투자유치를 적극 유치하고, 투자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소재 생산 및 에너지 전환을 통한 친환경 분야 등에 진출해 활로를 찾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광양만권에서 운영 중인 기업들이 유망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화학, 철강 등 주력산업을 비롯해 신산업 분야에 신규 투자하는 기업들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투자 기업들의 물류비 절감과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인근 여수 국가산단 간 공용 파이프랙 설치는 물론 길이 205m, 왕복 6차로 연결교량을 2028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이어서 투자 기업 유치 환경 조성도 비교우위에 있어 필요한 기업들의 관심이 크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율촌 융복합 물류 단지 조성은 미래 신소재산업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산업기지 성장 사업"이라며 "여수광양만권에 신규 진출하는 기업 등에는 산업용지 적기 공급으로 경쟁력 강화는 물론, 석유화학산업 위기에 대응하는 신산업 투자유치활동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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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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