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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박자·우왕좌왕'…6.3 대선 선거운동 첫날 전북 유세현장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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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박자·우왕좌왕'…6.3 대선 선거운동 첫날 전북 유세현장 살펴보니

▲제21대 대통령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2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꽃밭정이 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선거 운동원들이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프레시안

21대 대통령선거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12일 오전 7시 30분.

전북 전주시에서 출근길 교통량이 많이 몰리는 곳 가운데 하나인 평화동 꽃밭정이 사거리는 일찌감치 국민의힘 전북도당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기싸움이 한창 벌어지고 있었다.

양측은 선거운동원들을 비롯한 당원과 당직자, 유세단 등이 총 출동해 각각 한쪽 면을 차지한 채 선거 유세 차량을 세워두고 본격적인 세몰이를 준비하고 있었다.

국민의힘은 마침 이날 오전 8시부터 주요 당직자들과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에 이 장소에서 대선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더불어민주당도 맞불 작전으로 국민의힘이 자리한 건너편에 유세차량을 세우고 확성기를 통해 선거홍보음악으로 열기를 띄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지은 더불어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였다.

'부산갈매기' '아파트' 등을 개사한 선거로고송으로 '기호1번 이재명'을 넣어 각이 잡힌 단체 율동으로 분위기를 압도해 나갔다.

또 선거운동원들도 '기호 1번 이재명'이 프린트 된 재킷을 입고 손팻말을 든 채 사거리의 두 쪽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반면 뒤늦게 후보가 확정되면서 혼선이 있었던 국민의힘 쪽은 선거로고송이나 후보의 이름이 박힌 운동원들의 재킷이 보급되지 않아 차이를 보였다.

선거원들의 율동도 아직은 서로 맞지 않아 현장을 지휘하는 팀장들이 분주히 왔다갔다하며 동작이나 율동을 바로 잡아주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선거운동원들이 미처 준비물을 챙기지 못했다가 선거법 위반 시비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 정당의 자원봉사자는 다른 정당의 선거운동원이 선거운동원을 알리는 패찰을 목에 걸지 않은 채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을 촬영하자 이 과정에서 옥신각신 말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진에 찍힌 '빨간 옷'을 입은 한 시민이 자신은 선거운동원도 아니고 당원도 아닌데 왜 자신을 촬영하느냐고 항의를 하면서 서로 고성이 오간 것이다.

패찰을 목에 걸지 않은 선거운동원이 '깜빡하고 집에 두고왔다'는 해명으로 소란은 중단됐다.

또 다른 선거운동원은 손팻말을 옆에 둔 채 다른 일을 하다가 팀장으로부터 '손팻말을 바닥에 두고 있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주의를 받고 서둘러 다시 챙기는 등 크고작은 해프닝들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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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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