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혼 관계 여성 살해 후 도주 30대, 숨진 채 발견

사실혼 관계의 여성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2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2분께 화성시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주민 통행로에서 30대 여성 B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화성동탄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B씨는 당시 사실혼 관계였던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이 같은 변을 당했다.

범행 직후 같은 아파트 자택으로 달아났던 A씨는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

앞서 B씨는 지난 3월 A씨를 가정폭력으로 신고했다.

경찰은 즉각 이들을 분리조치 하는 한편, B씨에게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는 등 안전조치를 한 상태였지만, A씨는 이 같은 분리조치 상황에서 B씨를 찾아와 범행을 저질렀다.

B씨는 사건 당시 스마트 워치를 통한 신고를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사람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는 한편, 주변인 조사 및 CCTV를 통한 동선 추적으로 범행 동기와 행적을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