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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생이모자반·구멍갈파래... 화장품 원료 시범생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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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생이모자반·구멍갈파래... 화장품 원료 시범생산 본격화

제주특별자치도는 해양폐기물로 분류되던 괭생이모자반과 구멍갈파래를 화장품 원료로 활용하는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괭생이모자반 건조.ⓒ제주도

이들 해조류는 피부 건강에 유용한 생리활성 성분이 풍부해 고부가가치 산업자원으로 탈바꿈하며, 제주 해양 순환경제의 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산업 육성 조례' 및 '2025년 괭생이모자반 종합처리대책'에 따라 도내 해양바이오기업에 비식용 해조류 생초(生草)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괭생이모자반과 구멍갈파래는 수거 후 건조해 농지개량용으로 일부 농가에 보급하거나 폐기물처리업체에 위탁 처리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023년 12월부터 외국에서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을 유해 해양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괭생이모자반은 동중국해 연안의 담치 양식 부이에 부착된 개체들이 탈락해 공해상에 부유하다가 제주 연안으로 유입된다. 올해는 유입 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져 1월부터 일부 연안에서 출현하기 시작했다.

구멍갈파래는 해수 유통이 원활하지 않은 만 형태의 지역에서 부영양화와 용천수 유입 등의 영향으로 대량 발생한다. 성산과 조천 등지에서 6월에서 10월 사이 수온이 높은 조간대 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번식한다.

최근 5년간 부유성 해조류 수거 처리 실적을 보면, 괭생이모자반은 총 1만1611톤, 구멍갈파래는 총 2만4885톤이 수거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구멍갈파래 수거량이 9873톤으로 급증했다.

괭생이모자반에는 항산화와 보습 기능이 뛰어난 후코이단과 폴리페놀 등 기능성 성분이 풍부하며, 구멍갈파래에는 항염, 항산화 효과와 피부톤 개선에 효과적인 울반 및 다양한 폴리페놀류가 함유돼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제주도가 직접 해상에서 수거한 해조류 생초를 도내 바이오기업에 공급하고, 기업은 이를 건조·추출해 샴푸바, 비누 등 향장품 시제품 생산에 활용하게 된다. 공급량은 업체당 최대 10톤 이내로 계획되어 있으며, 연료운반선을 활용해 수거작업을 진행한다.

또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해양수산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과도 연계해 참여 기업에 대한 멘토링 등 간접 지원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비식용 해조류를 활용한 향장품 시범생산 지원사업은 5월 중 제주도청 누리집을 통해 참여 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며, 선정된 기업은 12월까지 제품 개발과 시범생산을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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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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