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뱅크와 구미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제39회 구미CEO포럼이 15일 개최됐다. 정재찬 교수가 연사로 나서 시와 인문학을 통해 ‘업의 본질’을 조명하며 경영자들에게 따뜻한 통찰을 전했다.
iM뱅크(은행장 황병우)와 구미상공회의소는 15일 오전 구미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지역 경제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9회 구미CEO포럼’을 열었다.
구미CEO포럼은 지역 기업인들의 리더십 제고와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교류의 장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 업의 본질에 관하여’로, 『시를 잊은 그대에게』의 저자이자 인문학자인 정재찬 한양대 교수가 강연자로 나섰다.
정 교수는 시를 통해 우리가 매일 수행하는 일이 단순한 생계수단이 아닌 ‘타인을 위한 숭고한 행위’임을 강조했다. 윤성학 시인의 「소금시」, 허은실 시인의 「이마」를 인용하며 “누군가의 이마를 덮어주는 일이라면, 그 일은 더 이상 지겹지 않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었다.
이어 그는 “진정한 직업의 의미는 함께 살아가는 데 있다”며, 숫자와 실적 중심의 경영을 넘어서 인간 중심의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경영의 출발점임을 역설했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이번 포럼이 경영자들이 삶과 업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iM뱅크는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리더십 확산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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