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있는 육군부대 소속 병사가 휴가 중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병사는 상관의 폭언 등에 시달린 것으로 추정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육군 제53보병사단 소속 부사관 A 씨를 병사 B 씨에게 폭언 등을 한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B 씨는 일병으로 지난해 11월 53사단에 전입했고 지난 3월 휴가 중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B 일병의 유족은 고인이 평소 부대에서 폭언과 욕설을 일상적으로 들었다며 같은 부대 부사관 A 씨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지난 4월 육군본부에서 이송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측은 "사건을 파악하고 있으며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족은 B 씨에 대해 부대 내부 따돌림이 있었고 B 씨의 심리가 불안정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부대가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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