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운동원을 폭행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 중에는 현직 구의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시안>이 단독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16일 오전 7시쯤 발생했다. 선거운동을 위해 이동하는 선거운동원을 한 남성이 뒤따르며 말을 건 것이 발단이었다.
선거사무원인 임성배 북구의회 의원이 남성에게 자제를 당부하자 남성은 돌연 "이재명은 개○○"라며 폭언을 쏟아냈다.
남성의 폭언이 계속되자 선거운동원들은 "선거사무원에게 손대면 안된다"라며 제지했다. 그러자 남성은 되려 "고발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교통섬에 서있던 임 의원을 도로 쪽으로 밀쳤다.

임 의원이 명함을 건네며 기초의원임을 알렸음에도 남성의 폭언은 멈추지 않았다. "전과 4범을 왜 홍보하느냐"며 "사람 같은 ○을 지지해야 할 것 아니냐"라며 고성을 이어가던 남성은 이를 말리려던 임 의원을 여러 번 밀치며 뺨을 치거나 멱살을 잡았다. 임 의원은 이 과정에서 발을 헛디디며 근육이 파열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또한 이 남성은 이를 제지하던 선거운동원을 향해서도 폭력을 행사했다. 바닥에 넘어진 선거운동원은 머리에 혹이 나고 손가락이 붓는 등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도 폭행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남성은 공직선거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남성이 술에 취해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정확한 사건경위 등에 대해서는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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