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18일 광주공장 화재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내고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피해 복구와 지역사회 회복을 위해 모든 자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현재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는 진화 완료 이후 현장 조사를 통해 조속히 파악하겠다"고 했다.
이어 "피해 복구 및 생산 정상화를 위해 비상 대응체제를 가동 중이며, 광주공장 생산품은 타 공장으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완성차 업체에 공급되는 신차용(OE) 타이어 공급망 유지를 위해 제조사들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 대한 보상도 약속했다.
회사는 "광주시 및 광산구 등 관계 당국과 협조해 확인되는 주민 피해에 대해 최대한 보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 회사 차원의 안전관리 체계를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단순한 복구를 넘어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와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고무정련 공장동에서 시작됐다. 현재 진화율은 95%에 달한다.
당국은 화재발생 31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2시50분쯤 초진을 마치고 소방대응단계를 1단계로 하향했다. 오후3시 10분께 국가소방동원령도 해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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