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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 크기 '확대판 교과서' 나왔다…만학도 건의에 '전국 첫 제작' 나선 익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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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 크기 '확대판 교과서' 나왔다…만학도 건의에 '전국 첫 제작' 나선 익산시

전국 최초, 만학도 학습권 보장 위해 A3 교재 직접 제작·전달

"가로 297㎜에 세로 420㎜의 'A3 용지' 크기의 확대판 교과서를 보셨나요?"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전국 최초로 A3 크기의 '확대판 교과서'를 제작해 만학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익산시는 고령의 늦깎이 학생들을 위해 A3 크기로 확대 제작한 교과서를 함열여자고등학교 시니어반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시행되는 사례로 고령 학습자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학습 지원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전국 최초로 A3 크기의 '확대판 교과서'를 제작해 만학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익산시

지난 2016년 국정 역사교과서의 가로와 세로 길이를 10㎜씩 늘려 가로 220㎜에 세로 280㎜로 약간 확대한 것과 비교해도 면적 기준 시 2배에 해당하는 셈이다.

익산시의 전국 첫 사업은 지난 4월 17일 '함열여고 시니어반 간담회'에서 만학도 학생들이 직접 제안한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당시 학생들은 "기존 교과서는 글씨가 너무 작아 공부할 때 눈이 피로하다"며 확대 교재 제작을 요청했다.

익산시는 즉각 대응해 18종의 교과서에 대해 각 출판사와 협의 후 PDF 파일을 확보해 자체적으로 A3 크기로 확대 제본을 완료했다.

확대 교과서를 받아 든 학생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학습자는 "이제는 글씨가 또렷하게 보여 공부하는 데 자신감이 생겼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믿음으로, 누구나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며 "앞으로도 만학도 학습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확대 교과서를 받아 든 학생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학습자는 "이제는 글씨가 또렷하게 보여 공부하는 데 자신감이 생겼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익산시

익산시는 이번 확대 교과서 제작을 계기로 시각장애인에게만 제공되는 '저시력 교과서'를 만학도에게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교육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앞서 익산시는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시민 누구나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정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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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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