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공방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19일 성명서를 통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발언을 왜곡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 후보가 군산 유세 현장에서 경기도지사 재임 시 추진한 계곡 정비 사례를 소개하며 “커피 한 잔 원가가 120원”이라고 발언했는데, 국민의힘은 발언의 진의와 맥락을 무시하고 해당 부분만 문제 삼아 왜곡했다는 것이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유세 현장을 직접 찾은 전북 도민들이 발언의 진의와 전체 맥락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며 “무책임한 왜곡 정치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정책 경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 같은 논쟁은 18일 열린 대선 후보 첫 TV토론회에서도 이어졌다. 김문수 후보는 이 후보에게 “지금도 커피 한 잔 원가가 120원이라고 생각하느냐”고 거듭 따졌고, 이에 이 후보는 “2019년 봄 기준으로 원재료 가격이 120원이 맞다”며 “임대료나 인건비 등 운영비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라고 해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전북도당도 같은 날 짧은 논평을 내며 이 후보의 지역 공약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후보가 제2중앙경찰학교를 어디에 유치하려 하는가? 전북인가, 충남인가”라며 혼선을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남원 공약으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내세우면서도, 충남 아산 공약에서는 ‘경찰 클러스터 완성’과 함께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지원을 포함시킨 점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국민을 속이고 불신을 부추기는 양다리 공약”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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