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기초단체가 중앙부처와 손을 잡고 '농촌협약'을 맺고 향후 5년 동안 380억원의 예산을 투자한다.
장수군은 기초단체가 확보할 수 있는 국비의 최대치인 300억원을 끌어와 비상한 관심을 끈다.
20일 장수군에 따르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농촌협약'을 공식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장수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384억원을 투입할 수 있게 됐으며 농촌 중심지와 기초거점 활성화, 생활 서비스 확충, 교통·돌봄 등 필수 인프라 개선 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384억원 중 장수군이 확보한 국비 등 외부재원은 총 300억원으로 기초단체가 끌어올 수 있는 최대치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아모리스 역삼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최훈식 장수군수 등 국내 시·군 단체장과 관계 공무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장수군은 협약식에서 그동안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농촌생활권 활성화 계획'이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사례 자치단체'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 현장에서 행복이음본부 조성을 통한 원스톱 주민복지서비스모델 등 우수사례 발표에 나서는 등 다른 지자체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협약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농촌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농촌 발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장수군은 단순한 인프라 개선을 넘어 지역 주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장수군은 '살고 싶은 농촌, 지속 가능한 장수' 실현을 위해 △장수 행복이음본부 △산서 정(情)류장 △번암 어울센터 △천천 커뮤니티활동센터 △계남 세대어울림센터 △계북 행복나눔터 증축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주민과 함께하는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이번 농촌협약 체결은 우리 지역 실정에 맞는 농촌 발전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이자 장수군의 정책성과가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자리였다"며 "장수가 군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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