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변호사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길 가능성을 두고 "어림잡아 30, 40%의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문수 후보의 추격전이 예상외로 매섭고, 또 서울 시민들의 객관적인 상황인식이 서서히 판을 요동치게 할 기색을 보인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두 가지의 변수가 최근에 극적으로 새로이 등장했다"면서 "첫째는 무서운 기세로 김 후보의 추격전이 발동되었다는 점이고 둘째는 김 후보가 서울에서 특별히 선전하여, 두 후보 간의 지지율이 이곳에서 역전되었다는 조사도 나타났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첫째 관련해서 "김 후보의 청백리적 공직수행 자세나 이 후보보다 성공적인 경기지사 경험이 큰 자산이 되었다"며 "그리하여 여론조사 상으로 김 후보 지지율이 40%대를 돌파하였다는 것이 간간이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번째로 지적한 '서울에서의 선전'을 두고는 "선거에서는 한 곳의 지지율이 전체의 지지율로 퍼져나가는 독특한 지역이 있다. 장래에 일어날 일을 미리 보여주며 앞으로 이끌어나가는 힘을 가진 '벨웨더(bellwether)'의 역할을 하는 지역"이라며 "대구로 치면 수성구가 그것에 해당하고, 전국으로 치면 바로 서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므로 서울에서 지지율 역전이 일어났다면 앞으로 14일 남은 선거운동 기간 그 영향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며 "그리고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당 경선 중 이재명 후보가 마지막 서울지역 경선에서 이낙연 후보에게 큰 표차로 졌던 아찔한 순간을 떠올려보라. 서울지역 경선이 마지막이었기에 그 부정적 효과를 간신히 수습할 수 있었으나, 이번의 대선은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번 대선은 처음부터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에게 어느 면으로나 극히 유리하게 기울어진 것"이라며 "그럼에도 김문수 후보의 추격전이 예상외로 매섭고, 또 서울 시민들의 객관적인 상황인식이 서서히 판을 요동치게 할 기색을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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