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청년층의 비토 여론이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e스포츠 육성 공약을 발표하며 청년층 공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 e스포츠특별위원회는 21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산 대표 공약인 'e스포츠 산업 육성'과 관련해 세부 공약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는 부산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과 이철우 e스포츠특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위원장은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 등에 출연하며 게임 이용자들에게 이름이 알려진 게임 전문 변호사다.

이날 발표된 공약은 e스포츠 진흥 재단, e스포츠 박물관 설립, 부산 e스포츠 성지 만들기다.
e스포츠 진흥 재단은 e스포츠 진흥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설립된다. e스포츠 산업 생태계 육성과 전문 인력 양성, 국내외 상설 리그 활성화 등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최초가 될 e스포츠 박물관은 전세계 e스포츠의 역사와 성과를 기록하고 미래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연구와 교육의 장으로 구성된다. 위치는 북항재개발 부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은 매년 글로벌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G-STAR)와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인 브레나도 갖추고 있어 e스포츠 인프라가 갖춰졌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기반으로 부산국제영화제 등 콘텐츠 산업을 e스포츠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e스포츠 시장에서 가장 큰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교해 쾌적한 환경과 바다를 부각해 부산을 e스포츠의 성지로 조성한다.
이재성 부산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가덕도신공항과 관련해 메인 항공사를 어디로 하느냐는 문제가 있다"면서 세계적인 콘텐츠가 있을 때는 취항을 서로 하려고 할 것"이라며 e스포츠 산업 육성을 통한 가덕도신공항과의 시너지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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