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교통공사가 21일 대전 판암차량기지에서 지진으로 인한 도시철도 열차 추돌 및 탈선사고를 가정한 비상대응 통합훈련을 실시했다.
경영진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차량팀과 승무팀 등 9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진 발생 직후 신호장애로 인한 추돌과 탈선 상황을 실제와 유사하게 재현해 진행됐으며 초기 사고 대응부터 복구, 구원연결 등 주요 복구 절차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구원연결’은 고장 난 열차를 정상운행 중인 다른 열차와 연결해 차량기지로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조치로 승객안전 확보와 열차 정상운행 재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현장에는 사고복구반과 전문장비가 동원돼 체계적인 복구작업이 시연됐고 공사 경영진이 직접 훈련 현장을 지휘하며 위험예지 훈련도 병행했다.
대전교통공사는 지난 10일에도 지진 발생 직후 주요 도시철도 시설물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며 시민 안전을 위한 철저한 대비에 나섰다.
박필우 대전교통공사 기술이사는 “국내에서도 지진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사전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실제 상황을 반영한 훈련과 시스템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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