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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수괴 피의자'가 활개치는 세상, 너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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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수괴 피의자'가 활개치는 세상, 너무 위험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관람을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영돈 PD, 윤 전 대통령,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 ⓒ연합뉴스

지난해 난데없는 '12.3 비상계엄'으로 불면증과 함께 집단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를 겪은 국민들은 21일, 또 한번 기겁할 일을 목도했다.

내란수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尹전 대통령이 대낮에 서울 한 복판에 있는 극장에 나타난 것이다.

영화 제목도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로 기괴한데 내란수괴 피의자가 활짝 웃는 모습은 더 소름 끼친다.

내란죄를 명시하고 있는 형법 87조는 "국토를 참절하거나 국헌을 문란할 목적으로 폭동한 자는 다음의 구별에 의하여 처단한다.

1. 우두머리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고 돼있다.

그만큼, 내란죄를 저지른 사람은 위험하다는 얘기다.

'아동성범죄자 조두순' 한 명이 돌아 다녀도 시민들이 불안에 떠는 판에, 국가를 참절하고 국헌을 문란할 목적으로 국회의사당에 총,칼로 중무장한 병력과 장갑차를 동원해 국회 기능을 마비시키려 했고 국회의원들을 체포하려고 했으며 평온했던 한 밤에 국민들을 놀라게 하고 겁박했던 내란수괴 피의자가 아무런 제약 없이 대낮에 도심을 활개치는 세상이 너무 무섭지 않은가?

아직 '재판중'이라지만 '12.3비상계엄'에 동조했던 군인들은 모두 감옥에 있다. 수괴 피의자만 무슨 특혜(?)를 받았는지 구속이 취소됐고, 이제는 대낮에 경호원들을 거느리고 한낮 시민들이 안심하고 영화를 봐야 할 극장가에 나타난 것이다.

더 놀라운 일은, 선거관리위원회와 법원이 문제가 없다고 하는 선거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다큐영화'가 만들어 졌고, 그 영화를 보고서는 '내란수괴 피의자'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부정선거에 대한 것은 실체구나, 그냥 음모론, 거짓이 아니"라고 말이다.

거기에 동석했던 '한국사강사'라는 전 모씨는 "6.3 대선에서도 이대로 가면 부정선거가 이뤄지게 돼 있다"라고 말했고 이 다큐영화를 만든 이 모 PD는 한 술 더 떠서 "이번 대선에서 분명히 조작 선거가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부정선거 망령'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들끼리 서로 '추임새'를 주고받는 모양새다.

이같은 모습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툭 던진 다음 한 마디가 그나마 위안이 된다.

"그 선거 시스템으로 본인이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이긴 것 아닌가? 이를 '부정선거'라고 하면 어떻게 되는 건가. 이해가 안 된다"

과연 이들에게 국민들이 행사하는 신성한 주권행사에 대해 '부정선거'라고 모욕하고, 또 앞으로 있을 '6.3대통령 선거'에 대해서도 지레 짐작해 "조작선거가 있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권한을 누가 부여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이 말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들이 투표에 참가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선거제도를 더 이상 모욕하는 일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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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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