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총장 정재연) 국궁동아리 ‘화랑’이 17일 육군사관학교 화랑정(국궁장)에서 열린 ‘2025년 제4회 전국 대학생 궁도 근사대회’에서 총 6개 부문을 석권하며 출전 대학 중 최다 수상의 쾌거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한국궁도대학연맹 주관, 국가유산진흥원 등이 후원했으며, 전국 23개 대학에서 27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궁도 입문시기에 따라 구사부(60m)와 신사부(30m)로 나뉘어 개인전과 단체전이 진행됐다.

강원대학교는 ‘신사부 단체전’에서 김건우(컴퓨터공학과), 김준엽(자유전공학부), 송찬영(생물공학전공), 엄태욱(스마트팜융합바이오시스템공학과), 정석찬(컴퓨터공학과) 학생으로 구성된 E팀이 ‘장원(우승)’을 차지했으며, 정석찬 학생은 개인전 ‘차상(2위)’에 올라 우수한 실력을 입증했다.
‘구사부 단체전’에서는 강하진(행정학전공), 박시현(관광경영학과), 이종모(산림자원학전공), 이한결(철학전공), 손준모(전기전자공학과)로 구성된 A팀이 ‘차상(준우승)’을 차지했고, 박시현 학생은 개인전에서도 ‘차하(3위)’를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강원대학교는 ▲신사부 단체전 장원(우승) ▲신사부 개인전 차상(2위) ▲구사부 단체전 차상(준우승) ▲구사부 개인전 차하(3위) ▲최다참가상 등 총 6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참가 대학 중 가장 많은 부문에서 입상했다.
국궁동아리 ‘화랑’ 회장 박시현 학생은 “이번 대회는 회원 모두가 하나 되어 전통의 가치를 되새기고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모든 팀원이 한마음으로 훈련에 집중한 결과 값진 성과를 이룰 수 있었고, 앞으로도 전통 활쏘기의 정신을 지켜가며 후배들과 함께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도교수 김지훈 교수는 “학업과 훈련 병행하면서도 최선을 다한 학생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묵묵하게 실력을 쌓아온 그 과정이 이번 수상으로 빛을 발하게 되어 기쁘고, 이들의 노력이 앞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전통 활쏘기의 매력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책임교수 권기성 교수는 “이번 수상은 단순한 대회 결과를 넘어, 활쏘기 문화의 역사적 가치와 교육적 의미를 동시에 보여준 성과”라며 “앞으로도 전통 활쏘기를 우리의 문화유산으로 재조명하고, 현대적으로 계승·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교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대학교 국궁동아리 ‘화랑’은 한국문화재재단의 ‘무예분야 무형문화재 대학 연계 지원사업(책임교수 권기성)’의 일환으로 활쏘기 문화 교육 및 전통 계승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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