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축제인 ‘2025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행사 이틀째인 23일(금), 박람회장은 전국에서 모인 청소년과 청소년지도자,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활기를 더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 청소년, 역사를 품고 미래를 연다’는 주제로,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전시·체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청소년과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박람회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미래를 설계하는 체험 콘텐츠 ‘풍성’
행사장에는 총 217개 체험 부스가 설치됐으며, △창의예술 △진로체험 △마음건강 △디지털역량 △안동누리 △나라사랑 등 6개 주제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나라사랑마당’에서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AR 콘텐츠 및 독립운동 역사 체험이 펼쳐졌고, 육군·해군·특수전사령부 등이 참여한 군 체험 부스에도 청소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지역 특색을 살린 ‘안동누리마당’에서는 무드등, 매듭팔찌 등 공예 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청소년이 주인공, 무대 위 특별한 경험
이날 오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한 마약 예방 뮤지컬 <블랙홀>이 메인무대에서 공연돼, 극중 상황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어 오후에는 과학커뮤니케이터 이선호(엑소쌤)의 흥미로운 특강과 함께, 청소년정책 현장 포럼, AI 윤리헌장 선포식 등이 열려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지식과 가치, 그리고 책임의식을 전달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야외무대에서는 ‘전국 청소년 힙합댄스 경연대회’가 열려 24개 팀이 참가해 열정과 끼를 무대 위에서 마음껏 펼쳤다. 참가자들은 창의적인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교류와 성장을 동시에 경험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이번 박람회를 통해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를 설계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자립과 성장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K-pop 스타와 함께하는 마지막 날, 축제 절정 예고
한편, 박람회는 오는 24일(토)까지 계속되며, 마지막 날에는 ‘경상북도 청소년 페스티벌’이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하이키, 기리보이 등 인기 K-pop 스타들이 무대를 꾸미고, 도내 청소년 동아리들의 공연이 이어져 축제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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