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지지를 호소했다.
25일 오후 충남 당진에 이어 아산탕정 한들물빛공원에서 유세를 가진 이 후보는 “산업화 시대 불균형 성장전략이 불평등을 극대화시켰고, 수도권 일극 체계를 심화시켰다. 특정 재벌과 대기업들에게 너무 많이 몰렸고, 특정 소수가 너무 많은 것을 가져갔다. 이제는 한계로 작용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제는 균형발전을 통해 전 국토가 공평하게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서울에서 거리가 멀수록 재정지원이든 정책지원이든 더 많은 인센티브를 주어야 이 나라가 다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그래야 기회가 늘어나고 싸움이 줄어들고 희망도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 자녀들에게 좁은 기회의 문을 통과하는 기술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모두가 노력한 만큼 기회를 보장받는 합리적인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친구를 밀어내지 않고 함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물려주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겨냥 “내란 비호 후보가 다시 귀환하면 이 나라는 폭력과 불공정, 불법이 지배하는, 영원히 다시 일어서지 못하는 후진국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남녀·세대를 갈라 싸우고,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로 나뉘어 국민들끼리 싸우고 있다.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나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재생에너지나 인공지능(AI)이 포함된 첨단기술산업 분야만큼은 성장의 기회도 과실도 공정하게 나누어야 양극화와 불평등이 조금이라도 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큰 통치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국민을 크게 통합하는 책임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힘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도약의 계기로 삼아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투표지가 총알보다 강하다. 여러분 스스로가 빛의 혁명을 완수해가는 전사다. 사전투표에 참여해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로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곧바로 천안시 신부동으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갔다.
이날 현장에는 민주당 충남도당 문진석 위원장(천안갑)과 박수현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 황명선 국회의원(논산·계룡·금산), 복기왕 국회의원(아산갑),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을)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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