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인사권 독립 이후 지방자치 혁신 선도

경상북도의회는 2022년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이후, 제도 혁신과 디지털 전환, 위기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도적인 의정활동을 펼치며 지방자치의 모범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 인사권 독립으로 공정한 인사체계 확립 및 조직 역량 강화

2022년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에 따라 인사권이 독립된 이후, 경상북도의회는 인사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자체 인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자율적이고 공정한 인사체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의원 2인당 1명의 비율로 총 30명의 정책지원관을 새롭게 채용하고 ‘정책지원담당관실’을 신설하는 등 정책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더불어 장·단기 교육 프로그램, 청렴 및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조직의 전문성과 청렴성을 동시에 높였다. 그 결과, 2024년 전국 광역의회 중 유일하게 청렴도 1등급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 ‘디지털 지방의정 표준플랫폼’ 구축…스마트 의정 실현

도의회는 의정 디지털화를 위한 ‘디지털 지방의정 표준플랫폼’을 2024년부터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 중이다. 올해는 의원과 직원, 집행기관 간 소통을 돕는 ‘의정업무포털’을 선보였으며, 내년에는 행정사무감사·예산심의에 대응할 수 있는 ‘의정자료관리시스템’, ‘의안처리시스템’, ‘입법조사시스템’ 등 통합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단순한 전산화에 그치지 않고, 의정자료와 회의록, 정책보고서 등을 도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개방함으로써 의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한다. 모바일 접근성 또한 확대해 주민 참여 확대도 기대된다.

▷ 각종 재난에 신속·실효성 있는 대응 체계 구축

경상북도의회는 대규모 수해(2023~2024년), 산불(2025년) 등 재난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실질적인 대응에 앞장섰다.

특히 2025년 3월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에 즉각 대응해 상임위원장을 상황실장으로, 직원들을 상황반원으로 하는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긴급 예산 및 물자를 현장에 지원했다.

산불 진화 후에는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약 2,200억 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신속하게 처리했으며, 피해 주민 약 27만 명에게 생활지원금을 적시에 지급했다. 이후 4월에는 ‘산불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복구 대책 수립, 산불 대응 체계 개선, 산림 관리 방안 마련 등을 위한 활동도 본격화했다.

▷ “도민 중심의 책임 있는 의정, 계속 이어갈 것”

경상북도의회는 인사권 독립 이후 단순한 제도 변화에 머물지 않고, 디지털 혁신과 위기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민 체감형 정책을 실현하고 있다.

최병준 경상북도의회 부의장은 “경북도의회는 보여주기식 의정이 아닌,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해 왔다”며 “앞으로도 도민과 호흡하는 열린 의회, 신뢰받는 전문의회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