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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잃은 집에 새 희망을"…전북 자원봉사자들, 안동 피해 임시주택 '문패 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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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잃은 집에 새 희망을"…전북 자원봉사자들, 안동 피해 임시주택 '문패 달기'

전북자원봉사센터, 임시주택 문패 달아주기·맞춤 반찬 전달 등 산불 피해민 일상 회복 지원

▲전북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이 안동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반찬을 전달하며 따뜻한 온정을 나누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 제공


전북지역 자원봉사자들이 경북 안동 산불 피해민들의 삶터 복구에 적극 힘을 보태고 있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다시 마을로 돌아왔다’는 소속감과 희망을 전하는 데 주력하며, 지역사회의 따뜻한 연대를 보여주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이사장 고영호)는 지난 3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안동지역을 찾아 ‘다시 마을로 잇는 온기 나눔’ 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전북도와 시·군 자원봉사센터, 전북원불교봉공회 등 다양한 단체가 함께 힘을 모았다.

특히 지난 23~24일 이틀간 자원봉사자 30여 명은 안동시 내 7개 마을 임시주택 94세대를 방문해 자작나무로 직접 제작한 문패를 달아주고, 주거 환경 정리와 맞춤 반찬 전달 등 세심한 지원을 이어갔다.

이번 활동의 핵심은 ‘집’이라는 공간이 지닌 상징성을 되살리는 데 있다. 문패 하나가 사라진 마을의 주소를 다시 세우고, 이웃과 마을 공동체를 잇는 연결 고리가 된 것이다. 한 주민은 “누구네 집인지 몰라 헷갈렸는데, 문패를 달고 나니 동네가 완성된 느낌”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전북자원봉사센터는 이 밖에도 이동급식차량을 동원해 산불 피해 지역에서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센터는 재난 구호단체 ‘더프라미스’와 협력해 경북 청송 29개 마을을 돌며 ‘황금마차’ 만물상 트럭을 10일간 운영했다. 이재민들은 약 30여 종의 생활필수품을 자신에게 맞게 골라갈 수 있어 존엄과 선택권을 존중하는 구호 방식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고영호 전북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지역 주민들에게, 전국민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지원하자는 취지로 이번 활동을 기획했다”며 “이번 온기나눔이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는 데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이 안동 산불 피해지역 임시주택에 문패를 단 뒤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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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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