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호남 지역 유세 과정에서 이 상임고문에 대한 일부 유권자의 반응을 전했다.
박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낙연 전 대표의 옛 지역구, 담양읍 5일장에서 이개호 의원과 함께 유세했다. 장에 나오신 담양군민들 '이낙연은 사람도 아니요', 작년 영광군수 보궐선거에서 상임선대위원장으로 갔을 때도, '그 양반 이름 꺼내지도 마쇼'란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1년 전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민형배 의원에게 도전했다가 참패한 광주 광산을. 시민들은 단호하게 말한다. '이낙연, 광주에선 발도 못 붙입니다', 정치적 신의와 민심, 그리고 배신에 대한 호남의 평가는 매우 냉정하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담양 전천후 게이트볼장에서는 오늘도 호남게이트볼 대회가 진행 중, 조용히 '이재명!'을 외쳐주신다"고 전했고, "광주 첨단산단 본부 구내식당엔 산단 근로자와 인근 파크골프 어르신들로 북적였다. '제가 그 유명한 박지원입니다. 이분은 민형배 의원입니다. 이재명 박수' 식당 안에 박수가 쏟아진다"고 했다.
박 의원은 "구내식당 6000원 점심식사를 함께 먹고 완도로 향한다. 김문수 후보는 이낙연-윤상현 변수로 지지율이 몇 %포인트나 더 빠질까"라고 했다.
박 의원은 앞서 이 글을 통해 일부 호남 유권자들이 "이낙연 개XX", "이낙연 이X 광주 발도 못붙입니다"라고 했다는 거친 반응을 전했지만, 지금은 해당 표현이 삭제됐거나 수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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