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완주군이 제21대 대통령선거를 맞아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들에게 민주주의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2007년 6월 4일 이후 출생한 비유권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청소년 모의투표’다.
이번 모의투표는 청소년YMCA전국대표자회, 한국청소년정책연대, 한국YMCA전국연맹이 참여하는 ‘2025년 청소년 모의투표 전북운동본부’와 함께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진행된다. 온라인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은 QR코드를 통해 선거인단으로 등록 후 사전투표와 본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 29일 완주군청소년센터 ‘고래’에서 첫 사전투표가 진행됐으며, 30일에는 고산고등학교에서 추가 사전투표가 이어진다. 본투표는 6월 3일에 실시되며, 투표 마감 후인 오후 8시부터는 청소년들이 직접 개표를 진행한다.
완주군에서 청소년 모의투표가 열린 것은 지난해 22대 총선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참여했던 청소년 선거관리위원들이 이번에도 투표소 운영과 개표 과정에 자발적으로 나서면서 실질적인 민주주의 교육 현장이 되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청소년들이 직접 투표 과정을 경험하며 민주주의의 의미를 깊게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완주군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정치 참여와 시민 의식 함양을 적극 지원해 건강한 민주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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