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과 청년, 재난 대응 문제는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핵심 의제로 등장할 수밖에 없다.
국내 경제가 바닥을 향하고 있고 청년들의 취업난과 주거난 등 시름은 깊어가며 여름 호우철이 다가오며 재난 대응도 당면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는 까닭이다.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이의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올해 첫 추경예산을 1조9026억 원 규모로 편성하고 2일 익산시의회에 제출했다.
전체적인 내용을 압축하면 민생과 청년과 재난 대응을 위한 '민·청·재 추경'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본예산인 1조8108억 원보다 918억원(5.1%) 증액된 규모이다.
익산시는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소비가 급격히 둔화하는 등 민생경제 회복과 상권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익산사랑상품권 발행 54억 원 △구시장 지중화 사업 12억원 등을 1회 추경에 반영했다.
익산시는 또 △전북 익산형 일자리 수요맞춤형 지원사업 9억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희망더드림) 지원사업 5억 원 △영세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사업 5억 원 △청년창업 소상공인 내일 인건비 지원사업 1억 원 등을 추가로 편성해 민생안정에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2030세대 청년을 위한 비상조치도 시급한 실정이다.
익산시는 청년을 지원하고 윤택한 복지 혜택을 위해 △모아복합센터 건립 48억 원 △신혼부부·청년 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 7억 원 △다둥이 사랑 지원금 4억 원 등을 반영했다.
여기다 △익산형 근로청년 수당 3억 원 △신혼부부·청년 주택 전세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2.8억 원 △전북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1억 원 등을 계상하는 등 청년들에게 취업난과 주거난의 어려움을 덜어주겠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재난 재해에 대비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익산 국가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20억 원 △왕궁 에덴프로젝트 기본 구상 8억5000만원 등도 1회 추경 예산안에 포함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추경은 세수 감소와 재정 여건 악화 속에서도 민생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에 집중했다"며 "예산이 확정되는 즉시 집행해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발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1회 추경안은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제270회 익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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