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조기대선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3일 오후 8시 출구조사 발표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1.7%,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9.3%를 각각 기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선 이재명 후보가 79.6%를 얻은 반면에 김문수 후보는 11.8%로 조사됐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전북자치도당이 21대 대선 목표로 내세운 '투표율 90%'에 '이 후보 득표율 93%' 등 쌍끌이 90%는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전북 민주당은 내란세력의 완전한 심판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전북 도민들이 대거 투표에 참여하고 이재명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해 달라며 목표치를 지난 20대 대선 당시보다 10%포인트 높여 잡았다.
20대 대선에서 전북의 투표율은 80.6%였으며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83.0%였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북이 53.6%를 기록하는 등 전국 17개 시·도에서 2위를 마크하자 투표율 90%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이날 전북자치도 선관위가 발표한 전북의 최종 투표율도 82.5%에 만족해 투표율 목표 달성은 실패했다.
정치권에서는 출구조사 결과 이 후보의 전북 득표율이 80%에 근접했지만 목표치와 격차가 크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
최종 개표 결과를 봐야 하겠지만 이재명 후보의 전북 득표율 93% 달성도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고 있어 '쌍끌이 90%'는 미완의 목표로 남겨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0대 대선에서 전북 득표율 14.4%를 기록하며 보수정당의 역대 대선 후보 중에서 가장 높은 전북 득표력을 과시한 바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내란 옹호세력으로 몰리며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 보수세력이 궤멸 위기에 내몰린 상황"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90% 안팎에 달할 것으로 봤는데 출구조사만 보면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여 목표치가 너무 높았던 것인지 한번 분석해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 3사의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8만14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0.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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