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는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전북은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82.65%의 표를 몰아줘 내란세력 응징에 대한 의지와 열망을 그대로 보여줬다.
전체 유권자의 3분의 2가 집중돼 있는 전주와 익산·군산 등 주요 3시의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역시 81~82%대를 기록해 새 정부 출범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는다.

나머지 11개 시·군 지역에서도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80%를 넘어섰고 순창군의 경우 96.37%의 대기록을 쓰는 등 압도적 지지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80%를 밑돈 곳은 무주군(77.70%) 단 1곳뿐이었다.
인구 26만8000명의 익산시는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이지만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이후 대통령 탄핵 등의 선봉에 선데 이어 21대 대선에서도 적잖은 역할을 해왔다는 전북 정치권의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 4선의 이춘석 의원(익산갑)과 3선의 한병도 의원(익산을)이 대통령 탄핵과 파면을 전북 정치의 전면에서 이끌어 갔다면 정헌율 익산시장은 단체장이 아닌 개인 신분으로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혼돈의 시기에 소신과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는다.
익산시는 특히 21대 대선 최종 개표 결과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에 82.2%의 표를 몰아줘 전북 주요 3시(市) 중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익산시민 19만1022명이 투표한 이번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에 15만6006표가 집중된 반면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는 2만1426표(11.3%)가 돌아갔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전주시 완산구와 덕진구가 각각 81.26%와 80.96%를 기록했고 군산시도 81.69%를 달리는 등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 3개 지역은 선거인수가 20만명을 넘어서는 이른바 '전북의 큰 손'이어서 이재명 대통령 당선의 역할론이 부상하고 있다.
앞서 익산시는 지난달 29일과 30일에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52.05%의 투표율을 기록해 호남 5대 기초단체 중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호남 5대 기초단체의 사전투표율은 전주시(48.81%)와 군산시(49.69%), 전남 여수시(51.19%)와 순천시(50.94%) 등으로 익산시의 52%대에는 못 미쳤다.
익산시민들의 뜨거운 투표참여 열기는 본투표에서도 그대로 반영됐고 최종 81.4%의 투표율을 나타내는 등 20대 대선(79.1%) 당시보다 2.3%포인트 상승해 전북 6개 시 지역 중에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절묘하게도 전국 투표율도 20대 77.1%에서 이번에 79.4%로 상향 조정되는 등 2.3%포인트 상승해 익산시 증가율과 똑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대선을 계기로 전북에서 차지하는 익산지역의 정치적 위상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흘러나온다.
지역민들은 "이재명 대통령 시대의 여대야소 국면에서 전북 현안이 탄력적인 추진궤도에 들어서기를 간절히 희망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총괄선대위원장은 4일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열어 주신 도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북도당은 진짜 대한민국 건설과 전북의 대도약을 이루어 내겠다. 전북 7대 공약과 시·군 공약이 추진되로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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