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18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내란청산·사회 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이 4일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환영하며 12·3 내란의 철저한 청산을 요구했다.
광주비상행동은 이날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 당선은 헌정을 유린한 내란세력에 맞선 국민의 승리"라며 "대한민국을 불지옥으로 몰아넣은 내란사태 이후 열린 이번 선거에서 국민은 분명한 열망을 투표로 드러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비상행동은 이번 대선을 '불완전한 승리'로 규정했다.
이들은 "윤석열이 여전히 거리를 활보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40% 넘는 지지를 받았다"며 "이는 새로운 투쟁의 출발점이지 결코 결정적 승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재명 정부가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로 △윤석열의 재구속을 포함한 내란 관련자에 대한 전면 수사와 처벌 △'국민의힘' 해체를 통한 정치개혁 △사회 불평등 해소를 위한 사회 대개혁 △국민주권정부 실현을 위한 광장시민의 직접 참여가 보장된 개헌 추진 등을 제시했다.
특히 "극우정치와 파시즘의 근원은 불평등한 사회구조에 있다"며 "성별·지역·계층 차별을 해소하지 않으면 진정한 국민 주권의 민주주의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비상행동은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 연설에서 스스로 외쳤던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꿈을 위한 싸움'을 지금 실현해야 할 때"라며 "국민주권정부로 거듭나려면 명분만이 아닌 방식에서도 시민의 직접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이들은 "이재명 정부는 개헌과 사회 대개혁 논의를 위한 공식 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며 "단지 권력을 잡은 정부가 아니라 국민이 선택한 도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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