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는 지난 4일 안동 강남초등학교 학생 22명이 참여한 가운데 본회의장에서 '제109회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청소년의회교실은 학생들이 도의장과 도의원의 역할을 직접 체험하며, 자유발언과 찬반토론, 전자표결을 통해 실제 의사결정 과정을 경험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안동 강남초 5~6학년 학생들은 ▴노키즈존 폐지 ▴동물실험 중단 ▴등교시간 9시 연장 ▴초등학생 화장 금지 ▴청소년 스마트폰 사용 제한 등의 주제로 자유발언을 진행했고, ▴초등학생 화장 금지에 관한 조례안 ▴초등학교 내 CCTV 설치 조례안에 대한 찬반토론과 표결을 통해 총 5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상북도의회 권광택 의원(안동)이 직접 학생들을 맞이해 격려했다. 권 의원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늘의 체험이 여러분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러한 경험이 장차 여러분이 지역사회와 국가를 이끄는 훌륭한 리더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으로 도의원 역할을 맡아 조례를 만들고 친구들과 토론하면서 정치와 행정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며 “앞으로 진로에 대해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은 지난 2014년 도입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운영되며, 도내 초·중·고등학생들의 지방자치 이해를 돕는 대표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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