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더불어민주당 4선 의원(전북 익산갑)이 6일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호남이 민주당을 지켰듯 민주당도 호남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 호남 현안에 대한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이춘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번 대선에 우리는 함께 뛰었고 끝까지 버텼고 결국 이겼다"며 21대 대선 승리를 자축한 후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이제부터 시작이다. 우리가 만든 정부가 성공한 5년을 보내야 다음 정부도 우리 당이 다시 집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야만 그동안 쌓은 성과들이 무너지지 않고 국민의 삶도 흔들리지 않는다"며 "호남이 민주당을 지켰듯 민주당도 호남을 지켜야 한다. 선거 때만 찾는 정치,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춘석 의원은 "지금까지 해온 만큼 (호남은)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을 권리도 있다"며 "그 목소리를 낼 것이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춘석 의원은 "이제는 정책역량과 미래비전이 중요한 시대이다"며 "전북, 호남의 미래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기반산업 전략과 지역발전의 해법을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21대 대선 기간 중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실장의 중책을 맡았던 이춘석 의원은 "정치는 사람을 바꾸는 게 아니라 삶을 바꾸는 것이다"며 "이제 진짜 변화를 시작할 시간이다. 함께 가자"고 덧붙였다.
이춘석 의원의 주장은 "이제 민주당이 전북에 응답할 떄"라는 그간의 지역 여론과 궤를 같이하는 소신 있는 발언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끈다.
실제로 이재명 대통령이 호남에서 얻은 표는 297만9894표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얻은 32만5557표에 비해 265만4300여표를 더 몰아줬다.
전북의 경우 이재명 대통령에 102만3272표를 몰아준 반면에 김문수 후보에는 13만4996표를 줘 88만8200표 이상 격차를 보였다.
이런 호남의 격차는 경상도 지역의 양 후보 표차 보다 105만표 더 많은 것이며 서울과 경기·충청 등 3개 권역을 합한 후보간 격차표 186만표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다.
뜻있는 인사들은 "전북은 민주당에 지난 40년 동안 표를 몰아줬지만 민주당이 전북에 해준 것이 무엇이 있느냐"며 "중앙당 눈치만 볼 것이 아니라 전북 민심의 뜻을 받들어 지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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