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여수 국동항 해상에 기름을 유출한 선박이 해경에 적발됐다.
9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8시쯤 여수시 국동항 내 냉동창고 앞 해상에 기름띠가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방제함정과 방제물품을 투입해 즉각적인 해양오염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주변에 계류 중인 선박 10척에 대해 신속하고 정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선 A호의 연료탱크 에어벤트(공기관)을 통해 경유 56리터가 넘쳐 해상으로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
여수해경은 "유출 경위와 정확한 책임 소재를 조사해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계획"이라며 "이번 방제작업에 투입된 인력의 인건비와 유흡착재 등 방제작업에 사용된 방제자재 사용 비용을 오염행위자에게 전액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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