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장수군에서 10년째 농사를 지어온 K씨는 영농철에 손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
영농철 바쁜 일상에 평일 근무시간엔 군청 민원실을 방문하기 어려워 고민이었다. 그런데 장수군의 주민 눈높이 행정서비스 시행으로 이런 고민이 사라지게 됐다며 기쁜 표정이다.
영농철 주민들을 위한 장수군의 작은 발상 전환이 적잖은 변화를 이끌어오고 있다는 호평이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평일 근무시간 내 민원실 방문이 어려운 군민들을 위해 매주 화요일에는 오후 8시까지 군청 민원실을 한시적으로 2시간 연장 운영하기로 해 주변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민원실 연장운영'은 영농철이 본격화하는 이달 1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시행된다.
평일 근무시간대에 민원실 방문이 어려운 군민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대표적인 민원서비스로 주민편의 제공 시책이란 호평을 받는다.
한시적 연장운영을 통해 주민들은 △주민등록 △여권 발급 △토지대장 및 자동차등록원부 △지방세 세목별 과세증명서 등 각종 제증명서를 오후 8시까지 발급받을 수 있다.
여기다 △토지 이동 △건축 인·허가 △부동산 △마을경관 관련 민원 등 다양한 업무가 가능해 민원인들이 편리하게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어 영농철의 민원서비스가 한층 더 개선될 전망이다.
장수군은 기존의 중식시간 무휴민원실 운영에 이어 이번 영농철 연장운영을 통해 시간제약으로 민원업무 처리가 어려운 농업인과 맞벌이 가구 등 바쁜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0대의 한 군민은 "작은 발상 전환이지만 이용자 입장에서 보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행정서비스라는 점에서 박수를 보낸다"며 "서비스 수요자인 주민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전환을 적극 검토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강복기 민원과장은 "농사일로 바쁜 군민들이 낮 시간을 피해 민원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운영시간을 조정했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입장에서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민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수군은 군민중심의 맞춤형 행정서비스 실현을 위해 다양한 민원편의시책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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