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에너지 빈곤층의 여름철 냉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에너지바우처’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2015년 시작된 이 사업은 올해부터 동·하절기 구분 없이 7월부터 내년 5월까지 자유롭게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에너지바우처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노인, 영유아, 장애인, 임산부, 중증질환자,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기요금,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LPG, 연탄 구매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등유바우처가 새롭게 포함되면서 이용 편의성이 높아졌다.
올해 지원 금액은 세대원 수에 따라 다르다. △1인 가구 29만 5200원(하절기 4만 700원) △2인 가구는 40만 7500원(하절기 5만 8800원) △3인 가구는 53만 2700원(하절기 7만5800원) △4인 이상 가구는 70만 1300원(하절기 10만2000원)을 받는다.
신청은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온라인 복지포털 ‘복지로’를 통해 12월 31일까지 할 수 있다.
전북도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총 42만 7000여 세대에 670억 원 이상을 지원해 왔다. 올해도 폭염에 대비해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과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배주현 전북도 청정에너지수소과장은 “여름철 전기세 부담 없이 냉방할 수 있도록 필요한 분들께 실질적인 지원이 되길 바란다"며 "취약계층이 빠짐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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