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고씨굴 관광지 일원 정비 추진

고씨굴, 밤에도 빛나는 머물고 싶은 여행지

강원 영월군이 대표 관광지인 고씨굴 일원에 대한 관광환경 개선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차장 정비, 야간 경관조명 설치, 여름철 물놀이 체험시설 운영 등 작지만 실질적인 변화를 담고 있어, 고씨굴을 ‘머물다 가고 싶은 관광지’로 점진적으로 변화시키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영월군

천연기념물 제219호인 고씨굴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석회암 동굴로, 조선 단종과 관련된 역사적 배경을 품은 영월의 대표 관광지다.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이들이 찾은 명소지만, 시설과 콘텐츠 부족으로 인한 전반적인 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군은 주차장은 도색 및 환경 정비를 통해 방문객의 편의를 높이고, 고씨굴 외부 탐방이 끝난 뒤에도 야간에 안전하고 아름답게 머무를 수 있도록 경관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조명은 단순한 연출이 아닌, 주변 지형과 동선에 맞춘 은은한 간접조명 위주로 구성되어, 밤에도 고씨굴 주변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정대권 문화관광과장은 “고씨굴은 영월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환경과 이용 편의 측면에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라며 “이번 정비는 실질적 개선을 중심으로 한 단계씩 완성해 나가는 과정으로 고씨굴의 매력을 살릴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