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영양군에서···한국적인 문화 체험과 마음의 여유 느끼는 ‘두들마을’

과거와 현재를 잇는 미식 여행은 덤으로

경북 영양군이 올여름 한국적인 문화를 체험하고 마음의 여유를 채워갈 수 있는 휴가지로 석보면 원리리에 위치한 두들마을 소개했다.

이 마을은 ‘언덕 위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1640년 석계 이시명 선생이 개척한 이후 그의 후손인 재령 이씨들이 집성촌을 이루며 살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마을에는 석계고택과 석천서당을 포함, 전통가옥들이 늘어서 있고 최초의 한글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을 쓴 정부인 장씨를 기리는 안동 장씨 유적비를 포함, 동대, 서대, 낙기대, 세심대 등 석계 선생의 아들인 이숭일이 새겨놓은 유묵도 찾아볼 수 있다.

두들마을을 감싸고 있는 능선 아래에 자리한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에서는 ‘여중군자 장계향’ 선생의 생애를 재조명하고 ‘음식디미방’의 전통 레시피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음식디미방에서술된 음식과 전통주를 만들고 다도·전통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고즈넉한 한옥에서 스트레스를 비우고, 마음의 안정을 채워갈 수도 있다.

풀벌레 울음소리를 들으며 한옥마을을 거닐고 석류탕, 섭산삼, 수증계, 어만두 등 조선시대 레시피를 재현한 음식들을 맛보는 경험은 ‘음식디미(知味)방’의 이름처럼 자극적인 현대에서 평온한 과거와 새로운 미식에 눈뜨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올 여름, 두들마을에서 소박하지만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라며 “일상의 스트레스는 비우고 마음의 여유는 채워갈 수 있는 휴가를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두들마을 장계향 문화체험 교육원 전경ⓒ영양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