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가 개교 73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지역과 함께하는 미래 100년 비전을 발표했다.
전남대학교는 최근 교내 컨벤션홀에서 개교 7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류혜경 총동창회장, 정병석·지병문·김윤수 전 총장, 교직원·학생·동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근배 총장은 기념사에서 "전남대는 민주주의와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걸어온 민족·민주대학"이라며 "이제는 '지역이 살리는 대학, 대학이 살리는 지역'이라는 새로운 소명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대학의 위기를 공동체의 힘으로 극복하고, 전남대가 대한민국의 미래에 위대한 족적을 남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전남대의 명예를 빛낸 동문과 교내 인사들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후광학술상은 역사학자 한홍구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용봉인 영예대상은 김웅기 글로벌세아 회장과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수상했다.
자랑스러운 전남대인상은 김경호 서울 광진구청장, 임성복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이동원 MBN 대표이사, 문재웅 기아차 광주공장장, 김병주 제22대 국회의원이 각각 받았다.
용봉학술상은 김도형 화학공학부 교수, 한의숭 인문학연구원 부교수에게 돌아갔다. 이밖에도 우수 교직원 260여명에 대한 표창도 함께 진행됐고, 장기재직자 170명과 산학협력 우수직원 6명에게도 감사패가 수여됐다.
올해부터 후광학술상과 용봉학술상의 상금을 각 1000만원으로 증액하고 공모형 선발방식으로 전환해 상의 권위도 높였다.
행사 후에는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용봉인의 밤'이 이어졌다. 전·현직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전임 총장단, 동창회원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공연을 함께하며 학교발전을 위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전남대는 1952년 공과·농과·문리과·상과·의학대학 등 5개 단과대학으로 출범해 올해로 개교 73주년을 맞았다. 그 뿌리는 1909년 설립된 광주농림학교로, 올해로 창학 116주년의 의미 있는 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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