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울산광역시 등 전국 곳곳에서 시내버스 파업이 발생하면서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이 눈길을 끌고 있다.
목포시내버스는 2022년 노조 파업 등으로 두 차례의 운행 중단 사태가 빚어진 이후, 새로운 대중교통시스템을 구축해 순항하고 있다.
9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2023년부터 최대 현안인 시내버스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한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해 2025년부터는 새로운 공영버스 체계로 순조롭게 운행하고 있다.
목포시는 독점 운영중인 시내버스 회사가 경영포기 등에 따른 비상경영에 돌입하면서 시내버스 공론화회 등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목포시 체질에 맞는 운영방식을 찾기 시작했다.
기존 20개 노선을 넓은 길 중심의 경로를 설정하고 직선화해 15개 노선으로 줄였고, 그 결과 운행거리는 22%, 연료는 15%가 줄어드는 효과를 이끌었다.
개편 노선의 주요 특징은 운행 효율성 향상을 위해 넓은 길 중심의 경로를 설정하고 직선화해 효율성을 높였다.
체질 개선후 목포형 공영버스 도입의 특징은 직영과 위탁 운영을 함께 하는 1개의 직영 공영제와 3개의 위탁사업자(노선입찰형 준공영제)가 경쟁하는 공영버스 체제로 전환이었다.
위탁 공영버스는 효율적 운영을 위한 운영체계로 입찰을 통해 선정된 3개 버스회사에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매년 평가를 통해 경영 합리화 및 서비스 품질 경쟁을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목포시는 사업을 통해 1966년부터 사실상 독점 운행된 목포 시내버스에 대한 노선권 인수 어려움을 딛고, 전국 시 단위 최초로 공영버스 시대를 여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휴업신청, 노조파업, 운영중단, 지원비 급상승 등 고질적인 악순환이 반복될 상황에서, 체질 개선과 준공영제 도입으로 롤모델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여기에 목포시가 첫 친환경 전기저상버스를 투입한데 이어 6월부터 3번 노선에 6대를 추가로 도입하고, 연말까지 25대까지 늘려 저소음 저진동으로 운행 효율성과 승객 편의를 높이고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접근성을 이동성을 크게 향상 시킨다는 방침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시 공영버스의 장점은 1개의 직영과 3곳의 위탁사업자가 상호 보완하며 경쟁하는 구조를 형성해 대중교통의 안정적 운행과 서비스 향상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위해 위탁사업자는 노선입찰형 준공영제 사업기간을 5년으로 한정해 사업자간 경쟁을 유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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