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4호선의 북쪽 연결선인 남양주연장선 ‘진접선’은 별내별가람역-오남역-진접역으로 이어진다. 남양주시민들이 서울 북부로 이동할 수 있는 연결선이다.
서울 지하철 8호선 구리남양주연장선인 ‘별내선’은 서울 강남권에서 구리를 거쳐 남양주의 다산역-별내역으로 이어진다. 남양주시민들이 서울 남부로 이동할 수 있는 연결선이다.
남양주시를 중심으로 생각한다면 서울 북부로 이어지는 지하철 4호선과 서울 남부로 이어지는 지하철 8호선이 연결된다면 한층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게 된다. 특히 4호선 별내별가람역과 8호선 별내역은 직선거리로 약 3.2km 떨어져 있어 두 역을 연결해 이어준다면 교통 흐름이 매우 원활해질 수 있다.
남양주시는 이러한 계획을 세우고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지난 2024년 6월, 기획재정부가 진행한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별내선 연장 사업은 부결되고 말았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이 사업은 재정사업평가위 심의에서 기준 미달로 통과되지 못한 것이다.
당시 남양주시는 “수도권에도 지방 광역시보다 낙후한 곳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철도사업이라는 이유만으로 평가 기준을 높게 적용받고 있다”며 재추진 의사를 분명히 밝혔었다. 그리고 지난 9일, 드디어 ‘별내선 연장 사업성 향상 방안(재기획) 및 도시철도망 구축 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 타당성을 제고하고 재추진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뜻이다.
남양주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별내선 연장사업의 예타 통과를 위한 ▲예타 미통과 원인 분석 ▲사회·경제 여건 변화 반영 ▲재기획 방안 수립 등 실질적 전략을 연구하고, 도시철도망 구축 부문에서 ▲신교통수단 도입 ▲관내 도시철도 노선 발굴 등도 함께 종합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과업은 2026년 11월까지 진행된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별내선 연장사업은 수도권 순환철도망 완성과 함께 시민들의 철도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사업”이라며 “정밀하고 면밀한 검토를 통해 별내선 연장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물론, 향후 도시철도망의 체계적 구축 기반 또한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12월 별내선 연장사업 1차 중간보고회를 개최해 용역 중간 결과를 검토한 뒤, 예비타당성조사 재신청을 추진할 예정이다. 예타 재신청 전에는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간담회도 병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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