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초등학교 2곳에서 보수성향 민간 교육기관 '리박스쿨'이 발급한 자격증을 보유한 강사가 수업을 진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1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에서 운영 중인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2510명의 강사 중 1명이 리박스쿨에서 발급한 '창의체험활동지도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강사는 지난해 5월 자격증을 취득하고 현재 광주 초등학교 2곳에서 저학년 대상 독서 관련 수업을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은 최근 해당 학교에 대해 현장긴급현장점검을 실시해 제출된 수업계획서와 프로그램 운영 내용을 검토한 결과 리박스쿨 자체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정치적 편향 교육에 대한 민원이나 신고도 현재까지 접수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교육부와의 2차 공동조사를 통해 해당 강사가 활동 중인 학교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정치적 편향 교육 여부, 기타 위법행위 확인 시 경찰 수사 의뢰, 계약해지 등 조치를 할 방침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교육의 중립성과 공공성 강화를 위해 최근 정치편향 금지 교육과 현장 모니터링, 민원 접수 시 신속 대응을 권고하는 '늘봄학교 운영 협조' 공문을 모든 초등학교에 발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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