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자치도 정읍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미생물산업 육성에 본격 나서고 있다.
10일 정읍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정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생물산업 공유인프라 구축사업'에 대한 기업 설명회를 열고 전국 60여 개 관련 기업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설명회는 (재)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미생물산업 관련 기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정읍시는 2023년 국가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이 사업을 통해 오는 연말까지 총 200억 원을 투입해 신정동 일원에 연면적 8546㎡ 규모의 '아파트형 스마트 공장'을 조성 중이다.
이곳은 입주 기업을 위한 사무·연구 공간 40실과 함께 액상·고상 미생물 제품화 시스템 등 첨단 장비를 갖춰 미생물산업의 전 주기를 지원하는 거점이 될 전망이다.
설명회에서는 '첨단분석시스템 → GMP 생산동 → 공유인프라'로 이어지는 시설 구축의 진행 현황과 장비 배치 계획, 기업 입주 절차, 지원정책 등이 소개됐다.
참석자들은 현장을 시찰하며 세부적인 운영 계획을 확인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정보를 공유했다.
정읍시는 앞서 2022년부터 100억 원을 투입해 GMP 기반 농축산용미생물 산업화 지원시설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미생물 제품의 대량 생산과 품질 안전성 확보가 가능해졌다.
또한 지난해에는 '그린바이오소재 첨단분석시스템 구축사업'이 추가로 선정돼 총 99억 원의 사업비로 자동화·고속화·표준화된 바이오파운드리 장비가 도입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오는 11월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으로, 향후 시제품 제작부터 저장, 유통, 상용화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공유인프라를 기반으로 40여 개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정읍을 그린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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