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학교급식에 무가당 요구르트 추가…학생 건강·지역 낙농업 동시 지원

▲임실 관내 학생들이 유제품이 포함된 학교 급식을 배식받고 있다. ⓒ임실군

전북자치도 임실군이 전북자치도교육청과 함께 추진 중인 유제품 학교급식 사업에 올해부터 무가당 요구르트가 새롭게 포함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고, 지역 낙농업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을 전망이다.

10일 임실군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36개 유·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총사업비 1억8000만 원(임실군과 임실치즈농협 각 50%)을 들여 주 2회 유제품을 무상 제공했다.

올해는 이를 확대해 34개교에 총 2억7000만 원(임실군 60%, 도교육청 40%)을 지원해 주 3회로 급식 횟수를 늘렸다.

특히 올해는 무가당 요구르트를 새롭게 급식 품목에 포함시켰다.

무가당 요구르트는 당분이 첨가되지 않아 어린이 비만 예방 및 혈당 관리에 효과적인 발효유로,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해 장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실군은 지역의 대표 산업인 낙농업과 연계해 유제품 급식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군은 임실치즈농협 및 12개 목장형 유가공업체와 협력해 다양한 치즈·요구르트를 생산 및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저지유를 활용한 프리미엄 유제품과 무가당 제품의 브랜드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정책에는 고향사랑기부금도 활용돼 기부자들이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의미를 더하게 됐다.

군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역 유제품 소비 촉진과 함께 학생 건강 증진, 식습관 개선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심민 임실군수는 "요구르트는 건강한 미래를 위한 작은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급식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