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이 2019년부터 운영해 온 청춘남녀 만남 프로그램이 지역 활력 증진과 인구 문제 대응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예천군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으로 총 196명의 미혼남녀가 참여해 44쌍의 커플이 탄생했으며, 이 중 7쌍은 결혼에 골인해 총 7명의 자녀를 출산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현재도 교제를 이어가고 있는 커플들이 다수 있어 향후 추가적인 결혼과 출산도 기대되고 있다.
기차여행, 야행 체험, 캠핑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만남 행사는 참가자 간 자연스러운 소통을 유도하며, 매년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16쌍, 18쌍의 커플이 성사돼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예천군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이고 지역 맞춤형 정책을 시행해 왔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군은 올해도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며, 오는 7월부터는 미혼남녀 90명을 대상으로 ▲1박 2일 템플스테이 ‘썸이 절로’ ▲시네마 데이트 ‘청춘극장, 설렘상영 중’ ▲야구장 데이트 ‘9회말, 솔로아웃’ 등 현실감 있는 만남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참가 대상은 예천군 및 경북 지역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둔 26~39세 미혼남녀로, 전문기획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홍보는 온라인뿐 아니라 관공서 방문, 포스터 배포, SNS 캠페인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다각도로 추진된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만남의 장을 넘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예천에서 인연을 만나 정착하고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