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는 최근 전국에서 공공기관을 사칭한 물품 구매사기 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관내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부천시에 따르면 최근 자신을 부천시청 공무원이라고 속여 위조한 공문서와 명함을 제시하면서 도·소매업체에 접근한 뒤 심장제세동기 30대의 대리구매를 요구한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공공기관 사칭 사기 수법과 유사한 형태다.

피해 우려가 있던 4곳의 업체 중 한 곳이 시청을 직접 방문해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해당 사안은 시 소속 공무원의 명의를 도용한 사칭 사건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실제 금전적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시청에서 진행하는 모든 공식 업무는 반드시 대표전화(032-320-3000)나 부서 내선번호(032-625-xxxx)를 통해 확인해 달라”며 “의심스러운 공문이나 신분증 또는 명함을 받았을 경우 즉시 시청에 문의해 피해를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용익 시장은 “공무원을 사칭한 이번 사기 시도는 행정 신뢰를 훼손하고 지역 상인을 노린 중대한 범죄”라며 “앞으로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대응체계를 적극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사례를 지역 소상공인연합회와 부천시 소셜네트워크시스템(SNS), 블로그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전파하고, 지속적인 주의 환기와 예방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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