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과 관련해 '선(先)착공-후(後)활주로 연장'의 단계적 추진 방침을 밝혔다.
김관영 전북자치도는 11일 '제419회 정례회'에서 김대중 도의원의 질의와 관련해 "도는 우선적으로 공항 건설을 조속히 착공하고 이후 활주로 연장 필요성에 대한 논리를 보강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중 도의원은 "새만금 국제공항이 실질적인 국제공항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활주로 연장, 노선 다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김 지사는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지사는 "다만 현재 새만금 국제공항은 2024년 6월부터 실시설계 단계에 있다"며 "이 시점에서 활주로 연장 등 기본계획 변경을 요구할 경우 국토교통부 및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재협의가 불가피하고 이로 인해 착공 및 개항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토교통부 역시 2024년 국정감사에서 '계획된 공항 완공이 우선이며 이후 확장 수요에 따라 검토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김관영 지사는 "'새만금국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중장기 항공수요 예측, 활주로 연장의 타당성 및 우선순위 분석, 국제노선 유치 전략 등에 대한 논리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 변경 및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을 공식 건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새만금국제공항이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여객·화물터미널의 단계적 확정, 항공사 유치 및 노선 다변화 전략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발전 전략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거듭 밝혔다.
지역민들은 "역대정부에서 새만금 사업과 관련해 기간을 축 늘여온 관행이 있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지역의 불균형이 국가의 책임이라고 말한 만큼 낙후지역의 국제공항 건립은 신속추진의 패스트 트랙(fast track)'에 태워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