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상황’ 관련 브리핑을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경북도는 대한민국 국격을 드높이는 세계적인 APEC 개최를 목표로 모든 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남은 140일간 빈틈없는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월드클래스 인프라 구축…정상회의장·미디어센터·숙박까지 전면 리뉴얼
양 부지사는 “지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월드클래스 수준의 인프라 확보”라며 회의장으로 쓰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를 전면 리모델링해 첨단 LED 영상·음향 장비를 도입하고, 한국적인 미와 첨단 기술이 조화된 품격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국제 미디어센터는 K-푸드·K-의료·K-컬쳐 체험을 제공해 언론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며, 국립경주박물관에 조성될 정상 만찬장도 현재 부지 정비 작업을 진행 중으로, 9월 중 완공 예정이다.
숙소의 경우, 주요 숙박업소와의 협의를 마친 정상급 숙소(PRs)는 7월 말~8월 초까지 리노베이션을 완료할 계획이다.
■ APEC, 경북 경제 도약의 장…비즈니스 행사도 ‘역대급’ 규모
이번 APEC 정상회의는 글로벌 CEO들이 함께하는 경제공동체 회의인 만큼, ‘세일즈 코리아’, ‘세일즈 경북’의 무대로도 활용된다. 도는 1천 500여 개 경제인 전용 객실과 전시 공간을 확보하고, 국내 대기업의 첨단기술 쇼케이스 및 산업문화투어, 경제인 전용 컨벤션 공간도 별도로 조성한다.
아울러 ▴‘2025 경북 국제포럼’ ▴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 ▴투자환경설명회 ▴한류수출박람회 등 굵직한 경제행사를 개최해,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 “천년의 문화수도” 경북 경주, K-컬쳐 감동 무대 준비
양 부지사는 “APEC 유치의 배경에는 천년 문화유산을 품은 경주의 매력이 있었다”며 “K-컬쳐의 원천 경북의 힘을 이번 APEC을 통해 세계에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복패션쇼 ▴한식문화페스티벌 ▴태권무 등 지역 주도의 문화체험프로그램과 함께 ▴K-아트 전시 ▴스틸아트 ▴인물도자 전시 등 경북 고유 콘텐츠가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장관급 회의가 열리는 최초의 사례로 ‘문화 장관회의’가 오는 8월 경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 ‘시민 APEC’ 추진, 세계 10대 관광도시 도약
경북도는 시민 참여와 글로벌 시민문화 확산을 위한 ‘K-MISO CITY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통번역 택시, 월드음식점 지정, 친절 캠페인 등 50개 실천과제를 운영 중이다.
■ 글로벌 의료 대응도 ‘이상 無’…스마트 헬스케어 홍보도
정상회의 의료대응을 위해 경상북도는 복지부 및 24개 병원과 MOU를 체결하고 ▴심장 ▴뇌혈관 ▴중증외상 전담의료진을 위촉했으며, 응급의료 체계 실행계획도 수립 완료했다.
또한, 회의 기간 중 미용·헬스케어 체험 공간, 원격진료·AI 의료 체험존도 마련해 K-의료 우수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양 부지사는 “경북과 경주는 이미 APEC 유치 전부터 전 행정력을 동원해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며 “앞으로도 잘 짜인 로드맵을 기반으로 남은 기간 중앙정부와 함께 완성도 높은 국제행사를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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